그레이스 켈리와 레니에 3세 공의 결혼식 이야기

1956년 4월, 현대사에서 가장 화려한 결혼식 가운데 하나가 모나코에서 열렸습니다. 그레이스 켈리와 레니에 3세 공의 결혼은 4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성대한 행사였습니다. 600명이 넘는 하객이 참석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 캐리 그랜트, 에바 가드너, 글로리아 스완슨, 콘래드 힐튼 등 유명 인사들도 자리했습니다.
모나코 공국의 왕실 결혼에는 특별한 절차가 있었습니다. 나폴레옹 법전과 가톨릭교회의 규정에 따라 두 사람은 4월 18일 시민 결혼식을 올린 뒤, 4월 19일 종교 예식을 진행해야 했습니다.
궁전의 왕좌의 방에서 열린 시민 결혼식은 약 15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이후 결혼을 통해 그레이스가 얻게 된 여러 작위를 낭독하는 순서가 이어졌고, 이 과정은 약 25분간 지속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보도에는 그녀가 결혼을 통해 140개가 넘는 작위를 얻게 됐다고 소개됐습니다.
다음 날인 4월 19일, 그레이스가 모나코의 성 니콜라 대성당에 도착하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됐습니다. 장식에는 라일락 계열의 색감과 흰 은방울꽃이 사용돼 왕실 결혼식다운 우아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결혼식의 기억에 남는 장면 가운데 하나는 반지를 끼우는 순간이었습니다. 긴장한 레니에 공이 반지를 끼우는 데 어려움을 겪자 그레이스가 도와줬다고 전해집니다. 6단으로 제작된 웨딩 케이크 역시 큰 관심을 받았으며, 모나코 궁전과 국가의 역사를 표현한 장식이 더해졌습니다.
결혼식에서 신부의 의상은 언제나 가장 기대되는 요소 중 하나이며, 왕실 결혼식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시민식에서 그레이스는 샴페인색 레이스가 더해진 연한 분홍빛 태피터 투피스를 선택했습니다. 종교 예식에서는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웨딩드레스 가운데 하나를 입었습니다.
공주에게 어울리는 이 드레스에는 벨기에산 레이스 약 300미터와 실크, 태피터, 튈 약 150미터가 사용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완성에는 30명의 재봉사가 참여했습니다. 시민식과 종교식 의상 모두 MGM 스튜디오의 아틀리에에서 수작업으로 제작됐으며, 스튜디오 측이 스타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레이스 켈리는 미국영화연구소가 선정한 고전 할리우드의 주요 스크린 전설 중 한 명으로도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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